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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희년교회

희년(禧年·The Jubilee)은 50년만에 잃었던 땅을 되찾고 노예가 풀려나는 은혜의 해입니다(레위기 25장).
안식·해방·복권의 희년은 시공을 뛰어넘어 요청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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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일 설교문: 인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추수감사절)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8.11.04 (14:51)  /  조회 : 6,102
인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시편 136:5-16
5 지혜로 하늘을 만드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6 물 위에 땅을 펴 놓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8 낮을 다스릴 해를 지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9 밤을 다스릴 달과 별을 지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0 이집트의 맏아들을 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2 이스라엘을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이끌어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3 홍해를 두 동강으로 가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뒤흔들어서 홍해에 쓸어 버리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6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하여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1619년에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천신만고 끝에 신대륙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인디안들로부터 옥수수씨를 얻고, 척박한 땅을 개간해서는, 처믕으로 수확했고요. 그리고 그들은 야생에서 칠면조를 잡아서 그걸 구워놓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사나운 풍랑을 이기고 왔고, 먹을 것은 없었고, 사나운 짐승들은 즐비했고,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넘었겠어요? 그래서 미국인들은 이 유래를 따라 매해 통옥수수와 칠면조로 감사축제를 벌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절기를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드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데, 우리는 감사한 일보다는, 불평할 일이 먼저 크게 보입니다. 그래서 감사인생의 행복을 잘 누리지 못합니다.

   사람이란 게요, 장미꽃을 보고도, ‘꽃’은 잘 안 보고, ‘가시’를 봅니다. 그래서 “왜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지?”, “왜 ‘나’라는 장미꽃에는 이렇게 가시가 많지?” 합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사람은요, ‘꽃’을 봅니다. “저 찌르기만 하고, 아무 쓸모도 없는 가시나무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구나!” 이렇게 봅니다. 그러면서 감사하고 행복해합니다.

   분명히 장미꽃에는 가시도 있고 꽃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감사한 일도 있고, 불평할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는 사람은 먼저 아름다운 꽃을 보고 감사하며, 그 다음에 가시를 보며, 그것을 이겨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골에 가서 한 여름밤에 하늘을 보면요, 빼곡히 하늘을 채운 별을 보잖아요. 그 은은한 빛들을 보면, 운치가 있고 마음이 아름답고 행복하잖아요. 어떤 작가가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감사할 때마다 내 마음의 하늘에 별이 하나씩 늘어나서 더욱 운치있고 그윽한 마음의 세계를 구성한다고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마다 내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불평할 일보다 감사한 일들이 먼저 떠오르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감사 찬양시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 등의 절기예배 때, 이 본문을 낭독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136편 이 시 전체를 보면, 첫째로 하나님의 존재자체에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그가 하신 창조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 사역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입니다.  

   그 중에 본문 5-9절에 보면요, 하나님이 특별히 나에게 어떤 것을 주시지 않았어도 감사합니다. 물, 빛, 해, 달, 별을 지으신 하나님에게 감사하잖아요. 하나님께서 창조자이시고, 이 세상을 사랑해 주시고, 나의 하나님 되심에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것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친구와 함께 청계산 국사봉을 등산했는데요, 거기에 성지가 있더라고요. 그 정상 가까운 부근에, 옛날 한국에 온 프랑스 신부가 박해를 피해 은거했다는 작은 굴이 있었습니다. 그가 잡혀서는 한국에 온지 1년도 안 돼 참수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성인으로 추서되어 그곳이 성지가 된 것인데요.

   저는 거기서 그 성지 주변과 숲길을 깨끗하게 빗자루로 쓰는 분을 만났습니다. 제가 그분과 대화를 했는데요, 자기는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렇게 매일매일 깨끗이 쓸어내느냐’고 하니까요,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이 땅에 와서 죽으면서 까지 복음을 전해서 자기가 믿음을 갖게 한, 그 성인에게 감사해서 그 일을 한다는 거예요.  

   매일 올라와서 쓰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고 하니까,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뭔가를 받는데에 더 관심이 있잖아요. 이 분은 그런 마음이 아니더라고요.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 되심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위해 뭘 해드릴까, 그렇게 살더라고요. 그 분의 마음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총총히 떠 있을까요? 하나님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는 그 마음이 참으로 풍성해 보이더라고요. 내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게 하신 것을 먼저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오늘 본문 10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감사합니다. 이 본문은 지금 주신 은혜가 아니라, 과거에 선조들에게 주신 출애굽의 은혜를, 아주 구체적으로 쪼개서 하나하나 감사를 드립니다.

   10절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10 이집트의 맏아들을 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2 이스라엘을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이끌어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3 홍해를 두 동강으로 가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뒤흔들어서 홍해에 쓸어 버리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16 자기 백성을 광야에서 인도하여 주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이 감사는요, 지금 이뤄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니고요, 과거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렇게 과거부터 감사를 하면요, 사실 우리 마음은 이미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지난 삶을 생각해 보면, 감사가 넘치고, 모든 것이 은혜잖아요.

   어떤 엄마가요, 5살 먹은 아이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너 장래 뭐가 되고 싶니?” 그랬더니 그 꼬마아이가 “아파트 경비원”이라고 하더랍니다. 그 엄마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왜 아파트 경비원이 되고 싶니?” 그랬더니 꼬마가 대답하길, “날마다 짜장면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래요.

    옛날 생각해 보면, 짜장면이 최고 음식이었고, 저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축하하러 온 식구들이 다같이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그게 아주 특별한 최고의 음식이었잖아요. 요즘 특별한 날에는 짜장면은 시시해서 안 먹어요. 우리가 얼마나 잘 먹고 삽니까? 참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옛날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잘 살게 하신 하나님께, 하나하나 아주 구체적으로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도 과거를 돌아보며 아주 구체적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받은 그 은혜를 구체적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요, 우리에게서 감사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감사에너지를 고갈시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저 사람은 나보다 더 아름다운 꽃을 피웠고, 또 그 꽃에는 가시가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감사대신 불평이 앞섭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장미꽃에는 가시가 다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란 그 장미꽃에도 커다란 가시가 있는 거예요. 그 가시가 잘 안 보이도록 포장됐을 뿐입니다. 어떤 분은요, 자기 친구에게는 절대로 가시가 없고 꽃만 풍성하다고 그렇게 우기더라고요. 장미꽃에 가시가 없다고 우기는 일과 똑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더라고요. 다른 친구가 겉모습으로 행복해 보여도, 그에게도 부족한 점이 있고, 괴로운 일이 있고, 아픈 일이 있고, 불행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6:19절에 보면, 내 안에는 성령께서 계십니다. 그래서 나는 성령의 전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런 신성한 존재입니다. 성령을 모신 존귀한 존재예요.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이고, 나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라고 하나님이 세상으로 불러낸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의 꽃을 부러워 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보고 얼마나 가슴아파하시겠습니까? 감사하며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나만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시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시마저도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감사하는 것을 보면요, 고난을 이기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이지만요, 하나님은 고난을 주셨고, 그것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요, 로마의 감옥에 갇혀서 영어의 몸이 되었지만, 불평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또 그는 간질병이란 가슴 아픈 가시가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자기가 교만하지 않게 되었다며, 그것을 기뻐하며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7:12절 이하에 나와요. 믿음 없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사도 바울은 바보일 거예요. 이 사람, 제정신 인가요? 간질병을 기뻐한다니.’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내가 아프게 여기는 가시를 주셨고요, 때로는 고난을 주십니다. 왜 주시느냐?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생떽쥐베리가 쓴 ‘어린왕자’라는 동화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던 한 조종사가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 한 가운데 불시착하게 됩니다. 조종사는 이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왕자는 조종사와 이야기하던 중, 양은 닥치는 대로 뭐든지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조종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양은 가시가 있는 꽃도 먹나요?” 비행기를 고치느라고 정신이 없었던 조종사는 “그렇다”라고 건성으로 대답했습니다. 어린 왕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가시는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러자 조종사는 “가시? 그건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거야. 꽃들이 괜히 심술부리는 거지”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 어린 왕자가 말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꽃들은 약해요. 그리고 순진해요. 그래서 자기 몸을 지키려고 그러는 거예요. 가시를 지니고 있으면 상대방에게 겁을 줄 수 있거든요.” 여기서 생떽쥐베리는 가시가 왜 필요한지를 설명합니다. 꽃들에게 있어서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을 살리는 축복의 기능이 있다는 거예요. 가시가 있으면 동물들이 못 뜯어먹잖아요.

   우리에게 가시나 고난이 없다면, 우리가 얼마나 거만하고 세상에서 밉상으로 살아가겠습니까? 사람들이 겉으로는 잘해 주는 듯 하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욕하고 저주하겠어요? 우리가 소원한 대로 돈이 있고, 소원한 대로 학력이 있고, 소원한 대로 명예를 가졌다면, 우리가 얼마나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겠어요? 저 자신을 생각해봅니다. ‘제가 좀 더 키 크고 잘 생기고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을 다 받았으면, 얼마나 교만할까요?’ 안하무인이겠지요. 가시나 고난은 우리를 바로 세워주고 살리는 것입니다. 그것에 감사하면, 우리 마음에 수많은 별이 생겨 그윽하게 됩니다. 그리고요, 그리고 그때부터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 고난을 이기게 하십니다. 그때부터는 이제 가시와 고난을 이기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시와 고난을 이기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더 큰 은혜를 주셔서 그 가시를 작은 것으로 만드시는 방법입니다.

   워치만 니 목사님이라고 있는데요, 중국의 대성서학자요 순교자입니다. 그는 큰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런데 몸에 치유되지 않는 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간절하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이여 이 병을 내게서 물러가게 해주십시오”. 그런데 물러가지 않습니다. 오랜 기도 중에 환상이 나타났습니다. 양쯔강에 배를 타고 지나가는데 큰 바윗돌이 자기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굻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바윗돌을 제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배가 지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때 하나님께서 잠잠히 들려준 음성이 있습니다. “워치만 니야, 이 바윗돌을 옮겨주랴, 강물이 넘쳐서 지나가게 하랴?” 그는 “오 주여, 강물이 넘쳐 지나가는 것이 더 편하옵니다.” 그때 강물이 넘치면서 잠이 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렇다. 내 몸에 있는 가시를 빼는 것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서 지나가는 것이 복된 것이구나”라고 고백했습니다. 풍성한 은혜로 가시를 넘어서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그런 풍성한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가시와 고난을 이기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십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셨잖아요. 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라고 마태복음7:7절에서 말씀하셨잖아요. 가시와 고난을 붙잡고 하나님께 매달리면 하나님게서 해결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대로 하나님 붙잡고 나아가세요. 그래서 가시와 고난을 해결함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꽃을 크게 피운 다음에, 감사해야지', 우리는 그렇게 행복을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매일매일 감사한 일을 생각하여 감사하고, 오늘 일어나서 먹고 하나님 안에서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복된 감사인생을 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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