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Contact Us | 관리자

잠실희년교회

희년(禧年·The Jubilee)은 50년만에 잃었던 땅을 되찾고 노예가 풀려나는 은혜의 해입니다(레위기 25장).
안식·해방·복권의 희년은 시공을 뛰어넘어 요청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주일의 설교잠실희년교회에 오신걸 환경합니다.

6. 11일 설교: 자연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7.06.17 (10:33)  /  조회 : 5,329
자연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골로새서 1:15-20
그 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왕권이나 주권이나 권력이나 권세나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교회라는 몸의 머리이십니다. 그는 근원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이는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19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안에 모든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고, 20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다, 자기와 기꺼이 화해시켰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도록 창조된 인간
   오늘은 환경주일입니다. 우리 교단을 포함하여 예장통합, 감리교단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6개 교단들이 1992년도부터 6월 첫 주일을 환경주일로 지키자고 선포하고는, 26년째 되는 환경주일입니다. 6월 첫 주가 환경주일이지만, 우리 교회는 편의상 6월 둘째주일인 오늘 환경주일로 지킵니다. 이 환경주일을 지키는 것은 먼저 오늘날 우리와 자연생태계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둘째로 그간 우리가 생태계에 저지른 죄를 회개하고, 셋째로는 우리의 이웃을 사람으로만 생각하던 것을 자연생태계로 확장해서 자연을 사랑하자는 결단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창세기1-2장에 보면, 하나님은 자연을 창조하시고는, 그 자연 중의 하나인 흙으로 사람을 빚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살아있는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람은 자연의 생산물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죽으면 육신은 다시 그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시고는, 자신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니까,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서 사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참 좋다’ 그러신 거예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시면서 너무나 좋아서 이렇게 축복하셨습니다. “모든 존재들아, 생육하고 번성해서 충만해라.” 하나님은 그렇게 모든 존재들에게 축복하셨습니다. 인간에게만 그렇게 축복하신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자연 모든 존재물들에게 그렇게 하십니다.
   그렇게 인간들은 자연의 하나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존재로 만들어졌고, 그 자연 속에서 다른 존재들과 어울려서 살 때, 참 좋은 존재로 살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 존재는 자연 속에서 있어야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기분이 좋습니다. 자연의 일부일 때 평안한 것입니다. 중국 고대 그림들을 보면요, 산이 크게 그려져 있고, 거기 한 부분에 작게 소를 몰고가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런 그림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그려낸 것인데, 인간은 자연에서 보면 작고, 그 자연과 조화 속에서 살아갈 때 행복하고 여유있고 자연스럽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연은 단순히 인간이 맘대로 하는 대상이 아니라, 더불어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야 할 존재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고대시대 사람들은 자연을 두려워했습니다. 자연은 너무나 크고, 어느 날 홍수가 나는데, 사람이 쓸려가서 죽고, 힘들여 지은 농사도 다 쓸려가는 것을 겪으니까 그런 거예요. 홍수 외에도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자연에게 자신의 삶이 달려있으니, 사람들은 이제는 자연을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아주 작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다가 인간은 점점 자연의 문제를 극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수를 극복하고, 자연재난을 하나씩 대처하기 시작했고, 난폭한 짐승들을 제압하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문명화 된 것이지요. 문명이란 것은 자연을 제압하여 극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어 문명화를 통해 인간들은 자연을 점점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자연 앞에서 작은 존재였던 인간이 이제는 자연을 지배하는 지배자가 된 거예요. 자연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먹이사슬 구조가 깨어지고, 인간이 절대적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인간을 제어할 다른 존재는 없어졌습니다. 제왕이 된 인간은 편리를 위해 자연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실컷 낭비합니다. 먹을 것도 남아서 버리고, 옷도 장롱 속에 쌓아뒀다가 버리고, 종이도 그냥 낭비합니다. 그림을 그린다면 자연 속에 조그만 했던 인간이, 이제는 자연은 없고 자기만 크게 그리는 인물화가 유행이 된 거예요.

자연은 하나님의 구원대상
   그리하여 자연은 고난을 당하고 죽어갑니다. 이러한 자연이 고난을 당하면서, 하나님께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살려주십시오.’ 그래서 로마서 8:19절 이하에 보면, 모든 피조물들이 신음하며 탄식하며 구원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자기들을 구원할 하나님의 아들들을 기다린다고 했어요.
   모든 피조물들이 구원을 기다립니다. 여기서 보면, 이 자연존재물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자연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착취하고, 종으로 취급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자연이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요, 먼저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 본문은 ‘그리스도 찬가’라고도 불리는 부분인데요, 여기서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로 찬양됩니다. 그는 창조 이전에 존재하신 분이고, 성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함께 세상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15-1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십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는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나중에 오셨는데, 그가 어떻게 창조자이신가?’ 할 거예요. 그러나 성경에서는 예수님은 태초부터 성부하나님과 더불어 계셨고, 함께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렇게 하늘나라에 계시다가, 나중에 세상에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다고 밀씀합니다(그리스도 선재론).
   그래서 그리스도는 자연만물의 창조자이신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리스도는 인간의 으뜸이 되는 분이 아니라, 자연만물의 으뜸이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인간만을 위한 그리스도가 아니라, 인간을 포함하여 만물을 위한 그리스도라는 거예요. 18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는 자연만물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다고 하십니다. 20절에 이럽니다.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다, 자기와 기꺼이 화해시켰습니다.” 여기서 화해시켰다는 말은 구원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연만물은 하나님의 구원대상이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도, 우리 인간의 구원만이 아니라, 자연만물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요, 자연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하고 있는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과 동등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원이 누구로부터 구원이냐? 그것을 마음대로 착취하고, 못 살게 하는 인간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인간은 여기서 죄인이요, 악한 존재인 것이지요. 예수님은 우리 인간으로부터 자연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하면서, 우리는 다른 존재를 발로 밟고 있는 거예요. 한 발로는 자연을 밟고, 다른 발은 하나님을 향해 앞으로 사뿐히 내놓고 구원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자연을 건드리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자연을 먹고 삽니다. 자연 속에서 먹을 것을 취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연을 먹고 살라고 허락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과도하게 탐욕을 부리고 편리를 추구하려서 필요 없는데도 자연을 착취한다면, 이것은 죄악입니다.
   아프리카의 성자라고 불리는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어느 날 아프리카에 의사 겸 선교사로 갔다가, 밀림지역에서 물소떼가 떼를 지어 달려가는 것을 봅니다. 그것을 보면서 그는 큰 깨달음을 얻는데, ‘생명을 지키는 것은 선이고, 생명을 죽이는 것은 악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생명경외의 윤리사상을 세웠습니다. 그가 말하길, ‘필요한 먹거리로서 자연생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지만, 쓸데없이 자연생명을 죽이는 것은 죄악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불가피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는데, 불가피할 때만 자연을 이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길가를 걸어가다가 쓸데없이 풀을 뜯는 행동도 죄악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연 파괴의 결과
   오늘날 사회경제구조를 보면, 한편에서는 친환경 녹색산업이 뜹니다. 태양광 발전, 전기차 등등,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인간이 자연존재들을 조작합니다. 자연을 마구 이용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연정복의 시대를 지나, 과학을 이용하여 자연을 조작합니다. 내 뜻대로 조작해 버려요. 모든 자연과 싸워 승리하고는 인간이 비대하게 늘어나는데, 그러니까 먹이사슬이 다 파괴되고, 인간이 단독지배자로 됩니다. 그 늘어난 인구가 살고자, 자연을 마음대로 조작합니다.
   제가 예전에 어떤 신문에서 읽은 내용인데요, 전남 신안군의 한 무인도에 어떤 사람이 염소 암수 몇 쌍을 거기다가 풀어놨습니다. 그랬더니 몇 년이 안 돼서 엄청난 수로 늘어나더니, 겨울에 먹을 것이 없으니, 모든 나무의 껍질을 다 갉아먹었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니 모든 식물이 초토화되어서는, 염소들은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염소의 천국이었던 섬이, 더 이상 염소의 숫자를 제어할 먹이사슬이 파괴되니, 염소가 모두 망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금 인간들이 자기 마음대로 자연을 사용하고, 인구는 35억이던 인구가 40년만에 두배인 70억으로 늘어나고, 그 늘어난 인구가 자연을 무작위로 이용하다가, 어느 날 다 망해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요.
   요즘 자연을 보면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숨조차 마음껏 쉴 수가 없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 보면 사람들이 매연 때문에 숨을 못 쉬고 목을 붙잡고 숨 쉴 공기를 찾아가다가 죽어가는데, 지금 그 길로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가정에서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책임을 가정으로 돌려버리는 참으로 웃기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또 중국으로 책임을 돌리기도 합니다. 지금 화력발전소와 디젤 자동차, 공장의 매연은 엄격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런 것이 문제입니다. 새 정부 들어서는 기업과 발전소들이 눈치를 보는지, 대기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오늘날 얼마나 바다가 오염됐는지, 바닷물고기와 새들의 내장까지도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폐기물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독성물질을 먹은 물고기를 우리가 먹음으로써 우리 몸속으로까지 그 독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포장용기로 비닐과 플라스틱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데요, 비닐과 플라스틱 용기에 열을 가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넣으면, 프탈레이트 라는 환경호르몬이 나오는데, 그것을 먹으면, 남성호르몬이 억제된다고 합니다. 제가 어떤 식당에 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펄펄 끓는 국수를 플라스틱 채반에다가 붓더라고요. 지금처럼 편리를 위해 프라스틱과 비닐을 계속 사용한다면, 이제 남자들은 남성성이라는 힘을 다 잃을지도 모릅니다. 플라스틱은 힘센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라 힘을 잃게 만든 이방여인 들릴라와 같은 존재입니다. 정자의 생산이 줄어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나약한 남성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남자들은 사회에서도 나약한 존재가 되고 있잖아요. 이것이 단순히 사회적인 현상이 아니라 신체적인 현상이 될 것입니다. 여성성의 지혜와 남성성의 힘이 조화를 이루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 남성성은 다 잃어버리고, 버려질지 몰라요.
   독일이 참으로 선진국인 것은 플라스틱, 비닐, 1회용 용기가 별로 유통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플라스틱과 비닐의 오염 지옥입니다.
   이렇게 편리를 위해서 자연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것이 문제인데요, 그뿐 아니라 자연을 조작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요즘 생명공학이 GMO라고 불리는 유전자조작 생물체들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요즘 생태운동의 화두입니다. 동,식물의 유전자 염색체를 부분적으로 변형시켜 원하는 성격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인데요, 이것은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기 위한 것이고, 더 값싸게 생산물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유전자조작 식품의 대표적인 것이 콩과 옥수수입니다. 미국산 콩은 다 유전자 조작된 콩입니다. 옛날 월남전에 참여했던 군인들이 몇 10년이 지나니까, 그 당시에 밀림에 제초제로 뿌렸던 고엽제 성분의 제초제 때문에 지금 몸이 마비되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콩들은 그 고엽제 성분의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도록 유전자 조작된 콩입니다. 그래서 헬기로 고엽제 성분의 제초제를 콩밭에 뿌리면, 콩만 살아남고, 다른 풀은 다 죽입니다. 그러니 농사짓기 쉽고, 인건비 거의 안 들고요. 그리고요, 꽃이 필 때 제초제를 뿌리면, 꽃이 콩으로 맺어지면서 콩 속으로 제초제 성분이 고스란히 들어갑니다. 우리가 이런 콩제품을 먹는 거예요. 된장찌개, 식용유 다 문제예요.
   그 제초제를 뿌려도 몇 년이 지나면 그 죽지 않는 수퍼잡초가 다시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러면 더 강력한 제초제를 만들어서 더 많이 뿌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땅은 더욱 죽어갑니다. 지금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무슨 황소개구리나 배스라는 물고기가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문제입니다.  
   또 제초제 중에는 글라이포사이트라는 성분이 있는데, 그 제초제의 영향으로 자폐증이나 아이들이 주위가 산만해지는 ADHD가 발생한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지금 옛날에 비해서 자폐증 아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제가 어렸을 때는 자폐증 환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백혈병으로 죽은 친구도 있었고, 곱추로 살다가 죽은 친구가 있었어도, 자폐증은 본 적이 없어요. 자폐증이란 말을 들어본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고 어느 날 친구의 아들이 자폐증이라고 하더니, 주변에 자폐증 환자가 많아졌어요. 지금 급속도로 증가하는데, 2050년이 되면 아이들의 50%가 자폐증 환자가 될지 모른다는 연구발표가 있습니다.
   최근에 재미교포인 오로지 돌세네(Orogee Dolsenhe)씨가 “한국의 GMO재앙을 보고 통곡하다”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에 의하면, 한국이 세계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를 얻게 된 원인에는 이 제초제 성분이 연관됐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런 제초제 성분를 뿌린 식물을 먹지 않아도, 먹이사슬을 통해 먹고 있습니다. 제초제 뿌려서 키운 곡물을 사료로 먹은 닭과 그 닭이 낳은 알을 먹으면서 우리는 자연적으로 제초제 성분을 먹는 거예요. 그런 우리가 아기들에게 수유를 하면, 아기에게 그냥 바로 들어갑니다.  

유전자조작 식품(GMO)의 재앙
   제초제 뿐 아니라, 어떤 연구결과를 보니, 유전자 조작된 GMO 농작물을 장기간 섭취하였을 경우에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실험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대한아토피협회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아토피성 질환자는 2003년에 649만명에서 매년평균 약55만명씩의 아토피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청의 2013년 발표를 보면, 초등학교1학년의 아레르기 비염은 2000년 26%에서 2010년 43.6%로, 아토피피부염질환자는 13,4%에서 20.6%로 증가. 이를 합치면 64.2%가 아토피나 비염을 앓는다고 합니다. 이러니 아이들의 삶의 질이 어떻겠어요?
   또 불임성 GMO의 영향이 젊은이들의 정자수를 30% 떨어뜨려 아기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장애를 가진 애기의 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암 발생율이 급증하는데, 이것도 그 원인일 것이라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엄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전자 조작이 종간(種間)의 벽을 허물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은 자기 고유의 생물학적 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종간에는 교배가 되지 않도록 넘지 못할 벽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은 이 종간의 벽을 허물어버렸습니다. 식물은 기본적으로 병충해에 강한 다른 종과 교배하고요, 둥물도 호랑이와 사자를 섞어서 새로운 동물체인 라이거를 만들어냈습니다. 참으로 생명공학자는 하나님처럼 창조자의 반열로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교만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옛날에 인류는 하나님의 반열에 올라가려고, 과학을 이용하여 바벨탑을 세웠습니다. 하늘까지 닿아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반열에 오르려고 한 것이었죠. 그 교만을 보시고는 하나님은 바벨탑을 무너뜨리고 인간의 언어를 흩으셨습니다.
   인간들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명을 자기 마음대로 조작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우리의 평화의 전당을 부순다면,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유전자 조작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직까지는 인간사회에 이렇다 할 큰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만, 유전자조작이 상용화된지 겨우 20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30년 50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재앙이 어떻게 나타날지 모릅니다. 왜냐? 자연은 서서히 변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이란 존재는 죄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오셔야 했고, 인간이 구원받아야 합니다. 인간이 왜 죄인인가요? 하나님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자꾸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배신하고, 죄를 지으며 교만하게 하나님의 자리로 올라가려하기 때문입니다. 저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주신 그 은혜를 누리는 것 대신에,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선악과에 관심하고, 선악과를 따먹어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다가, 그 낙원에서 쫓겨나버리고 맙니다.  

자연의 신음소리를 듣고, 회개하자
   그래서 우리가 유전자 조작식품을 거부해야 하는데, ‘어떻게 유전자조작 식품을 안 먹을 수가 있겠어?’ 이렇게 말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안 먹을 수가 없습니다. 유통이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또 생산자는 그러한 정보를 온전히 표기하지도 않고요, 제가 식용유 병을 보니까, 외국산이라고 표기하고는, GMO마크는 없고 도리어 유기농식품에 붙는 해썹표시가 있더라고요. 아주 엉터리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사람들이 국산을 먹는 거예요. 중국과 미국은 유전자조작의 천국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점점 그런 농산물 재배를 허락하려고 합니다. 환경운동가들이 기를 쓰고 이것을 반대하는데, 참으로 그들은 천국에서 면류관을 받을 거예요.
   이 생태계가 죽어가며 신음하는 소리를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이웃이 사람만이 아니라 자연도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들의 신음소리에 무심하게도 내가 편리만 추구하며 낭비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유전자 조작을 반대하고, 그런 식품은 만들어내는 회사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반대하고, 그 식품을 절대로 사먹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요즘 보수교회 성도들 간에 할랄표시 식품을 거부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할랄표시 인증은 이슬람이 만든 것도 아니고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지 않게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식품이에요. 자연식품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성을 거부하는 GMO식품은 실컷 먹으면서, 몸에 좋은 할랄인증 식품은 거절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GMO를 거부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피조물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을 아름답고 만들고 건강하게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