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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희년교회

희년(禧年·The Jubilee)은 50년만에 잃었던 땅을 되찾고 노예가 풀려나는 은혜의 해입니다(레위기 25장).
안식·해방·복권의 희년은 시공을 뛰어넘어 요청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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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지관식선생의 고운마음을담은 편지를소개합니다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08.06.19 (08:04)  /  조회 : 866
원문  |  지관식선생의 고운마음을담은 편지를소개합니다 !

 

 정성태입니다. 일본주재원생활중 햐쿠닌쵸교회에 출석하다가 지난 4월에 몇차례 우리교회에왔던

  지관식선생가족을 교우여러분들 기억하시죠? 부부가 모두 주일날도 출근을하는 (지선생 한국일보

편집국, 김영자선생 롯데백화점 면세점)직장을 다니고있어 최근에는 좀처럼교회에 출석을못하고

계셔서 며칠전에 제가 안부의 메일을보냈는데 제가혼자만 음미하기는 아까울정도로 우리교회를향

한 고운마음과 그리움을담은 좋은 답장을보내오셨습니다.  우리교우들과 같이 공유하고싶어 소개합

니다. 더불어 제가 다시 보낸 답장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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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집사님 지관식입니다.

 

 집사님

 바쁘신중에도 메일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사님과 교회여러분 모두 안녕하신지요.

원주 희주와 형수님도 건강히 지내시겠지요.

오늘도 야근을하다가 늦게 집에돌아왔습니다.

창밖에는 장마의 영향인지 새벽이 되도록 가는 빗소리가 그치질 않네요.

 

봄꽃들이 앞다투어 웃음을짓던 4월의중턱

교회가 있는 그곳을 향해서 강을 건너 달려갔던 그 날

저희가족의 마음은 설레이는 감사로 가득했습니다.

지금도 그 뜨거움은 뚜렸하게 남아있답니다.

 

솔직히 처음 교회에 갔을 때는

일본에서 뵈었던 목사님과 집사님께 귀국인사만 드리려고 했었지만

도착해서 교회문을 들어서자 이내 저의 마음은 기쁨으로 차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교회에서 그 동안 원했던

주님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해야지 하는 다짐이 자리했습니다.

 

집사님

주일 날 오랫동안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그 동안 예배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은

저의 신앙의 부족으로 연유됨이 분명하겠지요

거기에 굳이 변명을 부치자면 직장 일의 속박에서

주일 만이라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지난 주 멀리 시골에 있는 상우 외할머니 댁을 1년여 만에 인사차 방문하려헀다가

특집을 만들어야하는 회사 상황에 걸려 포기하고 주일 날 출근을 했습니다

6,7주만에 쉬었던 지난 주일엔 상우가 다니는 종합학원이

앞으로 주일오후에도 수업을 한다고해서...

아직 초등학생이라 무시하고 주일은 학원을 쉬려했지만

상우가 일본에 있는 동안 한국 학교의 1년과정을 건너 뛴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라서

걱정이 돼 그리하지도 못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주일에도 회사로 가야할 듯합니다

 

이렇게 저의 밉기만한 물리적인 환경은 안타깝게도 쉽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세상적인 것에 빠져 내가 진정 가야할곳을 못찾고 있는것은 분명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이런 상태에서 제가 어쩌다 가끔 교회에 가게된다면

그리고 매주 빠지지 않고 나오시는 교회분들을 뵐 생각에 미치면

첫날 제 자신과 약속했던 신앙생활 모습과 너무도 달라 자신이 없어집니다

 

집사님

고민 많이 했습니다.

잠실희년 교회, 저희가족에게 소중한 이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찾아뵙고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투르나마 예수님을 닮아가는 생활에 애쓰겠습니다

존경하는 박영주 목사님께서도 얼마전 저에게 메일을 주셨습니다

송구스러워서 아직 답신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을 전해주셨으면하고 감히 집사님께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족모두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0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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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생님

 

심야의 빗줄기의 리듬을 즐기며 명상을하는 맛은 있으셨겠습니다만

야근에 피곤하신 몸을 추스리며 잠도 못 주무시고 메일을 보내주셨군요 !

( 실은 저도 전형적인 올빼미 타입입니다만)

내면의 깊은 부분까지 기탄없이 털어놓아주셔서 고맙고 기쁩니다.

 

직장근무때문에 교회에 제대로 출석을 못하는 다른교인들도 많습니다.

작은 교회이기 때문에 지선생 가족들의 근황도 항상 목사님이 우리에게

얘기해 주고계시고 모든교인들이 매우 보고 싶어합니다.

물론 마음이 내켜야 가능한 일 이겠지만 교회에 자주 못 나온다는 것으로

인해서 교회로 향한 발걸음을 무겁게 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오로지 교회안에만 몰아넣고 예배출석, 신앙신앙을 강조하는 그런

교회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실겁니다.

 

지금은 교통이 불편해서 가족이 따로따로 걸음하시기 어렵겟지만

늦어도 10월부터는 교통이 편리한 성내역으로 귀향을하게 되니

한결 수월해 지실겁니다.

 

그럼 과로에 주의하시고 우리 직장도 서로 가까운데 있는데 한번

종로나 명동에서 소주나 한잔꺽지요.

 

정성태

 

 

 

 

 

 

감동이네요, 정말로.

홈페이지의 중요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부족한 잠을 설치며 쓰신글들이기에 더욱 소중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지선생님의 김영자님과 우리 상우도 빨리 볼 수 잇는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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