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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희년교회 희년(禧年·The Jubilee)은 50년만에 잃었던 땅을 되찾고 노예가 풀려나는 은혜의 해입니다(레위기 25장). 안식·해방·복권의 희년은 시공을 뛰어넘어 요청되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 희년 칼럼잠실희년교회에 오신걸 환경합니다. 제목 작성자이메일 홈주소 관련링크 공지등록 체크하면 게시글 상단에 고정 등록 됩니다. 글등록설정 체크하면 관리자에게만 이글이 공개됩니다 원문 : 예수의 成功學?<P> 종교개혁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여러 지방의 종교개혁가들이 기존 종교체제를 심히 비판한 것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종교와 교회의 지배가 지나치게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도 미흡했던 까닭이었다.” </P> <P><BR>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1905)’의 저자 막스 베버의 역설적인 주장이다. 보통 우리는 종교개혁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당시 교회(가톨릭교회)의 지배가 너무도 강했으며, 이 때문에 교회를 향한 사람들의 원성이 많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종교개혁이 벌어진 것이려니 하는 생각도 그 중 하나다.</P> <P><BR> 베버는 바로 그 점을 추궁하고 있다. 종교개혁가들의 주장은 당시의 기독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되고 상징적 측면만을 강조함으로써 정작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착근되어 끊임없이 내면화되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며 개신교의 중요한 특질이라고 베버는 보았다.</P> <P><BR>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신앙 행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컨대 신앙생활을 교회생활만인 것으로 제한적으로 규정하거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갖는 초월적 역동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단지 성서 속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이해하기도 한다. 교회 안과 교회 밖은 서로 상충된 것, 별개의 지배영역인 것으로 종종 오해된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주장과 가르침은 일상 속에서 매몰되고 그저 반향 없는 메아리가 되기가 쉽다.</P> <P><BR> 이와 관련하여 최근 국내에 소개된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로리 베스 존스의 ‘최고경영자 예수(1999)’와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크 머독의 ‘예수의 리더십 57가지 비밀(2000)’이 바로 그것이다. 둘 다 예수의 말씀과 행동을 분석하여 21세기에 걸맞은 이상적인 리더십과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있다.</P> <P><BR> 공생애(公生涯) 과정에서 보여준 예수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은 최고경영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품어 안고 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헌신과 열정을 발휘하도록 하는 그의 리더십.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겐 귀감이 아닐 수 없다.</P> <P><BR> 다만 한가지. 이 두 권의 책이 ‘성공학’으로 시종 일관돼 있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그것은 예수를 빗댄 성공이다. 그러나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은 당신 자신의 성공에 있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한 점에 있다. 나만의 성공학은 공허한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혹 그분의 가르침은 아니었던가.<BR></P> <P> </P><!--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2000년 9월 8일 조용래 논설위원</SPAN></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RE : 예수의 成功學? 글꼴 맑은고딕 굴림 바탕 궁서 돋움 Tahoma verdana 크기 8pt 9pt 12pt 14pt 18pt 24pt 36pt 원문 : 예수의 成功學?<P> 종교개혁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여러 지방의 종교개혁가들이 기존 종교체제를 심히 비판한 것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종교와 교회의 지배가 지나치게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도 미흡했던 까닭이었다.” </P> <P><BR>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1905)’의 저자 막스 베버의 역설적인 주장이다. 보통 우리는 종교개혁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당시 교회(가톨릭교회)의 지배가 너무도 강했으며, 이 때문에 교회를 향한 사람들의 원성이 많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종교개혁이 벌어진 것이려니 하는 생각도 그 중 하나다.</P> <P><BR> 베버는 바로 그 점을 추궁하고 있다. 종교개혁가들의 주장은 당시의 기독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되고 상징적 측면만을 강조함으로써 정작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착근되어 끊임없이 내면화되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며 개신교의 중요한 특질이라고 베버는 보았다.</P> <P><BR>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신앙 행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컨대 신앙생활을 교회생활만인 것으로 제한적으로 규정하거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갖는 초월적 역동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단지 성서 속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이해하기도 한다. 교회 안과 교회 밖은 서로 상충된 것, 별개의 지배영역인 것으로 종종 오해된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주장과 가르침은 일상 속에서 매몰되고 그저 반향 없는 메아리가 되기가 쉽다.</P> <P><BR> 이와 관련하여 최근 국내에 소개된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로리 베스 존스의 ‘최고경영자 예수(1999)’와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크 머독의 ‘예수의 리더십 57가지 비밀(2000)’이 바로 그것이다. 둘 다 예수의 말씀과 행동을 분석하여 21세기에 걸맞은 이상적인 리더십과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있다.</P> <P><BR> 공생애(公生涯) 과정에서 보여준 예수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은 최고경영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품어 안고 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헌신과 열정을 발휘하도록 하는 그의 리더십.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겐 귀감이 아닐 수 없다.</P> <P><BR> 다만 한가지. 이 두 권의 책이 ‘성공학’으로 시종 일관돼 있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그것은 예수를 빗댄 성공이다. 그러나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은 당신 자신의 성공에 있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한 점에 있다. 나만의 성공학은 공허한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혹 그분의 가르침은 아니었던가.<BR></P> <P> </P><!--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2000년 9월 8일 조용래 논설위원</SPAN></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RE : 예수의 成功學? 비밀번호 작성 뒤로 목록
제목 작성자이메일 홈주소 관련링크 공지등록 체크하면 게시글 상단에 고정 등록 됩니다. 글등록설정 체크하면 관리자에게만 이글이 공개됩니다 원문 : 예수의 成功學?<P> 종교개혁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여러 지방의 종교개혁가들이 기존 종교체제를 심히 비판한 것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종교와 교회의 지배가 지나치게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도 미흡했던 까닭이었다.” </P> <P><BR>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1905)’의 저자 막스 베버의 역설적인 주장이다. 보통 우리는 종교개혁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당시 교회(가톨릭교회)의 지배가 너무도 강했으며, 이 때문에 교회를 향한 사람들의 원성이 많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종교개혁이 벌어진 것이려니 하는 생각도 그 중 하나다.</P> <P><BR> 베버는 바로 그 점을 추궁하고 있다. 종교개혁가들의 주장은 당시의 기독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되고 상징적 측면만을 강조함으로써 정작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착근되어 끊임없이 내면화되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며 개신교의 중요한 특질이라고 베버는 보았다.</P> <P><BR>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신앙 행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컨대 신앙생활을 교회생활만인 것으로 제한적으로 규정하거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갖는 초월적 역동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단지 성서 속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이해하기도 한다. 교회 안과 교회 밖은 서로 상충된 것, 별개의 지배영역인 것으로 종종 오해된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주장과 가르침은 일상 속에서 매몰되고 그저 반향 없는 메아리가 되기가 쉽다.</P> <P><BR> 이와 관련하여 최근 국내에 소개된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로리 베스 존스의 ‘최고경영자 예수(1999)’와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크 머독의 ‘예수의 리더십 57가지 비밀(2000)’이 바로 그것이다. 둘 다 예수의 말씀과 행동을 분석하여 21세기에 걸맞은 이상적인 리더십과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있다.</P> <P><BR> 공생애(公生涯) 과정에서 보여준 예수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은 최고경영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품어 안고 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헌신과 열정을 발휘하도록 하는 그의 리더십.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겐 귀감이 아닐 수 없다.</P> <P><BR> 다만 한가지. 이 두 권의 책이 ‘성공학’으로 시종 일관돼 있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그것은 예수를 빗댄 성공이다. 그러나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은 당신 자신의 성공에 있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한 점에 있다. 나만의 성공학은 공허한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혹 그분의 가르침은 아니었던가.<BR></P> <P> </P><!--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2000년 9월 8일 조용래 논설위원</SPAN></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RE : 예수의 成功學? 글꼴 맑은고딕 굴림 바탕 궁서 돋움 Tahoma verdana 크기 8pt 9pt 12pt 14pt 18pt 24pt 36pt 원문 : 예수의 成功學?<P> 종교개혁 당시,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여러 지방의 종교개혁가들이 기존 종교체제를 심히 비판한 것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종교와 교회의 지배가 지나치게 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도 미흡했던 까닭이었다.” </P> <P><BR>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1905)’의 저자 막스 베버의 역설적인 주장이다. 보통 우리는 종교개혁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당시 교회(가톨릭교회)의 지배가 너무도 강했으며, 이 때문에 교회를 향한 사람들의 원성이 많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종교개혁이 벌어진 것이려니 하는 생각도 그 중 하나다.</P> <P><BR> 베버는 바로 그 점을 추궁하고 있다. 종교개혁가들의 주장은 당시의 기독교가 지나치게 형식화되고 상징적 측면만을 강조함으로써 정작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착근되어 끊임없이 내면화되도록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종교개혁의 핵심이며 개신교의 중요한 특질이라고 베버는 보았다.</P> <P><BR>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신앙 행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한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컨대 신앙생활을 교회생활만인 것으로 제한적으로 규정하거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갖는 초월적 역동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이 단지 성서 속의 논리에 불과하다고 이해하기도 한다. 교회 안과 교회 밖은 서로 상충된 것, 별개의 지배영역인 것으로 종종 오해된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주장과 가르침은 일상 속에서 매몰되고 그저 반향 없는 메아리가 되기가 쉽다.</P> <P><BR> 이와 관련하여 최근 국내에 소개된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끈다.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로리 베스 존스의 ‘최고경영자 예수(1999)’와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크 머독의 ‘예수의 리더십 57가지 비밀(2000)’이 바로 그것이다. 둘 다 예수의 말씀과 행동을 분석하여 21세기에 걸맞은 이상적인 리더십과 지도자상을 제시하고 있다.</P> <P><BR> 공생애(公生涯) 과정에서 보여준 예수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지도력은 최고경영자로서 손색없는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자기의 문제로 품어 안고 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헌신과 열정을 발휘하도록 하는 그의 리더십.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21세기의 현대인들에겐 귀감이 아닐 수 없다.</P> <P><BR> 다만 한가지. 이 두 권의 책이 ‘성공학’으로 시종 일관돼 있다는 점에는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그것은 예수를 빗댄 성공이다. 그러나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은 당신 자신의 성공에 있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스스로 십자가의 죽음을 택한 점에 있다. 나만의 성공학은 공허한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 혹 그분의 가르침은 아니었던가.<BR></P> <P> </P><!--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2000년 9월 8일 조용래 논설위원</SPAN></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FONT-FAMILY: 한양신명조"></SPAN> </P>RE : 예수의 成功學? 비밀번호 작성 뒤로 목록